한국의창작뮤지컬한편이한ㆍ중문화교류의새장을펼치며중국대륙을뜨겁게달궜다.
2013년창작뮤지컬육성지원해외공연부문선정작인 ▲뮤지컬쌍화별곡(연출이란영)이지난 4일중국베이징에있는 '전국정협예당(全國政協禮堂)'에서한국과중국의주요인사들이참석한가운데관중들의열광속에중국투어마지막공연을마쳤다.
'뮤지컬쌍화별곡'은 불교를소재로한작품으로 중국국가종교사무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는 정부기관의공식승인으로 한중 문화교류의 새 장을 여는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평가되고 있다.
공연장을 내준 전국정협예당측도 이곳은 중국 최고의 정책자문기구인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회의장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뮤지컬공연이 열리기는 지난 1954년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1,100석의좌석을가득메운중국측관객들중에는중국국무원관계자를비롯해중국의문화와예술관련고위인사들도다수눈에띄었다.
중국관객들의반응은뜨거웠다.3일공연에서는자리가부족해복도등에서서공연을관람하는관객들도많았다. 이번베이징공연에서도중국관객들이커튼콜때배우들과함께이른바 '쌍화댄스'를모두따라하는진풍경을연출하기도했다.
'뮤지컬 쌍화별곡'은 1,300년 전 당나라에 유학 온 의상대사와 해골물일화로 유명한 원효대사 사이의 우정과 경쟁 관계를 소재로 만든 한국의창작 뮤지컬이다.
이란영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 이희준 작가 등 한국의 최고 스태프가 참여해 만든 이 작품은 2012년 한국 공연에 이어 그 해 11월에 중국 선전 보리극장에서 공연돼 중국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는 등 주목을 끌었다.
판 엔터테인먼트(대표 하용문)는 이번 중국 공연을 위해 오리지 널 공연에 없었던 당나라 고승 지엄대사 캐릭터를 추가하고, 중국의 전통 민요인 모리화를 원용한 음악도 새로 선보이는 등 중국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이뮤지컬작품은지난해12월 5일중국선전을시작으로하이난도의하 이커우, 광저우를거쳐베이징에서공연되는동안모두만명이넘는중국관객들 을극장으로불러모았다.
중국관객들은공연장마다기립박수를기본으로쌍화댄스따라하기등한국의 창작뮤지컬에대해높은관심과애정을보여주었다.
' 뮤 지 컬 쌍 화 별 곡 ' 의 중 국 공 연 은 ‘ 2 0 1 3 창 작 뮤 지 컬 육 성 지 원 해외공연부문 선정작’으로 (사)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회장 영담 스님)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뮤지컬협회, 외교부, KBS, 국회 정각회 등이 후원했는데 올해는 서울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한편, 양국의주요인사들은공연에앞서정협예당 1층동남청에서 '뮤지컬쌍 화별곡'의중국순회공연을축하하는행사를갖고양국의실질적인교류방안등을 논의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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